음악의 도시 빈!!!
모차프트,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음악의 역사를 찾아 헤매어야만 할 것 같지만
아이를 위해 "자연사 박물관"을 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
(실제로 박물관을 구경해 보니 규모도 크고 꽤 볼만합니다. 추천요!)
빈은 이틀 일정으로 하루는 중심부를 구경하고, 나머지 하루는 궁전 투어(쉰부른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어요.
여러 블로그 글 들을 보면 "링 트램"을 타고 한 바퀴 주욱 돌아보는 것도 좋다는 내용들이 있었지만, 구경해야 할 곳들을 지도로 대충 그려보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는 좀 애매해서 트램은 타지 않고 도보로 움직였습니다.
(링은 원래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도심을 원을 그리며 성벽을 쌓았던 것인데 이를 허물었고 그 길을 따라 운행하는 트램을 링 트램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링 트램"은 거의 관광 트램 개념으로 일반 대중교통 승차권으로는 이용할 수 없고 별도의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 대중교통 1일권 승차권을 끊은 경우는 왼쪽으로 반쯤 도는 트램과 오른쪽으로 반쪽 운행하는 트램을 각각 이용하면 된답니다.
오늘의 첫 여행지 슈테판 대성당은 슈테판 광장(Stephansplatz)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이동~
* 코스 : 슈테판 대성당 > 그라벤 거리 > 페스트 기념주 > 페터 교회 > 호프부르크 > 자연사 박물관 > 국회의사당 > 시청사 |
1. 슈테판 대성당, 2.그라벤 거리, 3. 페스트 기념주, 4. 페터 교회, 5. 호프부르크 (왕궁), 6. 자연사 박물관, 7. 시청사
지나가다가 보이는 관광지도 비슷한 보드판을 찍어 봤습니다. 유명 관광지와 대중교통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지하철에서 올라오자 마자, 바로 보이는 슈테판 대성당.. 지붕이 다른 성당들과는 다른 모자이크 타일 형식으로 빈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오른쪽 밑에 보이는 팜플렛 가득 들고 있는 저사람.. 오페라 극장 공연 티켓 파는 사람입니다. 오페라 의상을 입고 티켓 파는 사람들이 꽤 되더라구요.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니 만큼 마케팅 하기 좋나봐요..
밖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내부 조형물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촬영되었네요.
중간쯤 보이는 저 철망까지만 무료 입장이고, 앞으로 더 가까이 가는 것은 유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이길래 확대해서 찍어봤는데 디지털 줌이라 화질이 별로네요.
다시 대성당 밖으로 나와 성당 주위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성당 축소판 모형 앞에서 다른 나라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네요.. 귀동냥이라도 좀 할 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 ㅎㅎ
이쪽 면으로 오니 지붕의 모자이크가 잘 보이네요.
줄 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들...
슈테판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그라벤 거리를 걷다가 마주친 페스트 기념주.
중세 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하여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사망했는데, 페스트가 사라진 후 이에 대한 감사표시로 레오폴트 1세가 세운 기념탑이라고 합니다.
모차르트가 미사곡을 연주한 곳으로 유명한 성 페터 교회가 안쪽에 보여서 잠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이 곳에서는 실제 미사를 보고 계셔서 조용히 발걸음도 조심조심 구경을 했어요. 중간 중간 찬송가를 부르시는데 선율이 참 아름답더군요.
성 페터 교회를 나와서 조금 더 내려가다가 막다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좀 걸어가다 보면 호프부르크(왕궁)가 나타납니다.
내부는 다른 용도로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왕궁들처럼 내부 투어는 안보이네요.
입구 왼쪽에 있는 조그만 호수와 조각상.
안으로 들어 가다가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왠 차들이 이렇게 많이 주차되어 있는지...
이렇게 소중한 문화유산 안쪽에 주차장이라니.. 이해가 잘 안되네요.
자동차 관련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나 봐요. 관계사들의 차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계속해서 옆으로 쭉 걷다보면 마리아 테리지아 상이 높게 위치해 있고 그녀의 신복들의 상 아래에 배치된 큰 조형물이 나타납니다.
마리아 테리지아 상 왼쪽으로는 미술사 박물관이 있구요.
오른쪽에는 자연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입구에 입구에 있는 아기 코끼리 동상 앞에서 기념샷 한 번 찍어주고 입장~~~ (19세 이하 무료!)
각양각색의 돌들이 참 많이 진열되어 있어요. 돌수집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 곳에서만 하루를 머물러도 모두 다 자세히 보기 힘드실 정도로 돌이 많아요.
Gold!!!!
한 대 쥐어박을 듯... ^^;
태어나서 처음 보는 운석!!!
이빨 하나가 주먹만 한... ㅎㄷㄷ
아 무셔..
억.. 징그러~~~
안녕~ 자연사 박물관~
국회의사당 건물을 지나 조금 더 가다보니 시청사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서 한 참 리어설 중이더라구요. 저녁에 꼭 와서 봐야지 했는데... 저녁 먹고 또 꿈나라로 가버리는 바람에.. ㅡ.ㅡ;;;
중간에 들른 맥도널드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니 문이 잠겨 있더라구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문할 때 받은 영수증에 입장할 수 있는 키가 적혀 있다고 하네요. 오른쪽 벽에 있는 저 키패드에 그 번호를 누르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구요..
우린 영수증을 그냥 버려버린 뒤였기 때문에 직원의 도움으로 ㅎㅎ
시청 근처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교회에 또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 밑에 쇠구슬 같은 것은 모두 해골... 이라는... ㅡㅡ;;
교회 내부에 미술작품 전시도 함께 하네요.
빈 대학 근처에서 발견(?)한 영웅태권도!!!
빈 대학 캠퍼스를 기대했으나, 그냥 모두 저런 건물들 뿐이더군요.. 비도 오고 어서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