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2014. 6. 8. 02:02

뭔가 가볍게 주말 점심을 떼울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겨울 동짓죽을 맛있게 했던 집이 생각났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기도 하고, 그 때 먹었던 동짓죽의 팥 맛이면 팥죽도 참 맛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와이프와 저의 발걸음은 벌써 "원가네 칼국수"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지난해 12월 동짓날에는 동짓죽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을 길게 서 있었죠.. 바깥에서 떨다가 안으로 들어와서 찍은 사진 입니다. ㅎㅎㅎ 줄서는 분들을 위해서 간식거리도 나눠 주시는 사장님 부부의 배려도 있었구요.



포장시 그릇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포장 비용을 별도로 받거든요.



여튼, 오늘은 팥죽을 먹으러 왔으니 팥죽을 시켜야지 하고 메뉴판을 보다가 급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날이 더워지니 얼마 전부터 콩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그게 눈에 딱 띄더라구요.. ^^

결국 와이프는 팥칼국수, 저는 콩국수를 시켰습니다. (정신 못차리고 크게 한 입 베어 물고는 찍은 사진이네요.. ㅋ)





콩국수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이 밀려오는 구수함과 부드러움이란... 아~~~

그렇게 짜지 않게 먹는 편이라 짜게하면 먹지 못하는데 간이 아주 적절했습니다.

간을 너무 하지 않으면 밋밋하면서 약간 떫기도 한데 말이죠. 근데 정말 딱! 먹기 좋을만큼 정확한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주신 열무김치도 옛날 생각이 나는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달래서 먹었네요 ㅎㅎ)

무김치는 제 입맛에는 약간 짜던데 김치 통에서 덜어서 썰기 전에 약간 맛을 보고 자르는게 좋을것 같네요.


다음에 아이 데리고 한 번 다시 와야겠어요.


지난번에 올 때도 검색하다가 유명한 집이래서 왔는데 여러 방송에 나온 모양입니다.

주차 공간은 별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잘(?) 대셔야 하는데 자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Posted by 얼랄라